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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게 하는 것들 2026 Hive Art Fair
"관계 속에서 생명은 자라나고, 존재는 서로의 호흡이 된다." 옵스큐라는 2026 하이브 아트페어에서 ‘살아 있는 것들의 방식’을 탐구하는 세 작가—김이박, 장지연, 최인아—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작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세 작가의 작업은 관계와 감각, 그리고 존재의 확장을 탐구한다는 공통된 지점에서 긴밀히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식물의 생장과 빛, 소리의 파동, 그리고 감정의 추상적인 흐름을 통해 ‘생명성이 작동하는 방식’을 다층적인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
김이박 Kim Lee Park
"화분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각자의 환경 속에서 버티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초상에 가깝습니다."
"화분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각자의 환경 속에서 버티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초상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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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박(1982년생)은 식물을 매개로 인간의 삶과 감정, 관계의 형태를 탐구하는 작가다. 반복된 이주와 도시 생활 속에서 화분 속 식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현대인의 삶에 빗대어 바라보며, 식물을 돌봄과 치유, 불안과 생존의 감정을 품은 존재로 다룬다. 특히 식물의 생장 과정과 병충해의 흔적, 변화의 형태를 관찰하며 사람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시각화해왔다. 그는 《섬망》(2025, 고양예술창작공간 새들), 《쌍가마》(2023, 해움), 《당신의 정원》(2020, 북서울미술관) 등의 개인전을 통해 자연과 일상, 기억과 관계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 세계를 확장해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성남큐브미술관, 서울식물원, 장욱진미술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2026년 6월에는 옵스큐라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고양예술창작공간 해움 1기(2022–23), 새들 2기(2024) 입주작가로 선정되었으며, 계원디자인예술대학 화훼디자인과와 성균관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
김이박 Kim Lee Park
사물의 정원-휘진의 고무목마 2026, 캔버스 위에 아크릴물감, 91.0x72.7cm KRW 2,000,000 sold out |
김이박 Kim Lee Park
사물의 정원-크레인 타워 2026, 캔버스 위에 아크릴물감, 91.0x72.7cm KRW 2,000,000 |
장지연 Daphne Jiyeon Jang
"사라질 듯 흔들리는 빛과 나비의 움직임 속에서 미지의 감각과 존재를 탐색한다."
"사라질 듯 흔들리는 빛과 나비의 움직임 속에서 미지의 감각과 존재를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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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b.1986)은 빛과 영상,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비현실, 감각과 존재의 경계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티스트다. 그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감각과 흐름,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차원의 가능성을 시각화하며, 기술을 단순한 매체가 아닌 감각을 확장하는 장치로 다룬다. 빛은 그의 작업에서 단순한 조형 요소를 넘어 존재와 시간, 감정의 흐름을 드러내는 매개로 작동하며, 관람자는 이를 통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몰입적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 작업 《Liminal Glow》는 현실과 꿈, 알려진 세계와 미지의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모호한 경계의 상태를 탐구한다. 작품 속 나비는 변화와 이행의 감각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하며, 미세한 움직임과 빛의 흐름을 통해 보이지 않는 감각과 잠재된 가능성을 드러낸다. 희미하게 확장되는 광휘는 하나의 의미로 고정되지 않은 채 현재와 미래, 불안과 희망, 머무름과 이동 사이를 유영하며 감각의 층위를 확장시킨다. 그의 작업은 결국 명확히 규정될 수 없는 사이의 상태와 그 안에서 생성되는 감각의 순간들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존재의 시간을 사유하게 한다. 장지연은 가천대학교 조소과와 Edinburgh College of Art Contemporary Art Practice MFA를 졸업했다.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Talbot Rice Gallery,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Royal Scottish Academy의 RSA Keith Prize를 수상했다. 또한 《헐벗은 바벨 Uncivilizations》(옵스큐라),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디어아트와 아트 앤 테크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
장지연 Daphene Jiyeon Jang
Liminal Glow 2026, Video Installation, 가변사이즈, Ed 1/5 KRW 20,000,000 - 70,000,000원 (프로젝트 협의) |
최인아 Inah Choe
"기억과 상상,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감각의 흐름을 강렬한 색채와 물질의 움직임으로 바라본다."
"기억과 상상,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감각의 흐름을 강렬한 색채와 물질의 움직임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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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b.1990)는 구상과 추상, 경험된 기억과 상상된 서사의 잔상 사이를 오가며 회화의 물성과 감각적 흐름을 탐구하는 작가다. 어린 시절 반복된 이동과 변화의 경험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형되고 이동한다는 감각으로 이어졌고, 이는 작업 전반의 태도와 방식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 그는 색과 질감, 형태로 감각화된 서사의 파편들을 화면 위에서 교차시키며, 물감의 물성과 재현된 이미지가 상호작용하는 예측 불가능한 회화적 장면을 만들어낸다.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붓질은 정적인 결과물이 아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감각의 상태를 드러낸다.
최근 작업은 도시를 흐르는 강과 밤의 풍경에서 비롯된 감각과 상상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다. 한강에서 경험한 빛과 움직임, 물 아래 잠들어 있는 미지의 존재들에 대한 상상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감각적 풍경으로 확장된다. 최근에는 회화 속 색면과 조형 요소를 입체로 확장한 도자 작업도 함께 선보이며, 유약과 흙이 만들어내는 우연적 효과를 통해 물질의 상호작용과 불확정성을 탐구하고 있다. 최인아는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Cicada》(옵스큐라, 2024), 《Deep Ground》(레스빠스71, 2021), 《미끄러운 밤》(상업화랑, 2020)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New & Next》(서울옥션 강남센터, 2023), 《생동하는 틈_PATCH》(원앤제이 갤러리, 2022)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
최인아 Inah Choe
Subsurface Dream 2025-26, Oil on canvas, 162.2x130.3cm KRW 8,000,000 |
최인아 Inah Choe
Broken Rainbow 2025-26, Oil on canvas, 162.2x130.3cm KRW 8,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