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세상이 어디에 있고 그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독일에 와서 나는 무엇을했을까. 왜 그렇게도 혼자 있으려고 했나. 지금은 왜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 하는지 다시 지나간 줄 알았던 단어 둘, 어둠과 고통을 꺼내어본다.
어둠을 걷어내려고 어둠을 보는 것이라면 그때의 어둠은 무엇인가. 나의 어둠을 봄으로써 많은 것이 나의 어둠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은그렇게 묶여 있던 어둠에서 잠시나마 나올 수 있는 방법이다. 어둠이 걷히고 밤이 수월해지면 이제 지나간 것 같아 밖으로 나가고 싶어 진다. 그렇게 혼자 있고 싶어 지지 않는 시간들이 찾아오다가 다시 또 밤이 힘들어지면 걷어내도 계속 찾아오는 어둠을 위해 또 그곳으로 가야하는지 묻게 된다.
어둠에 종속되지 않고 밝게 현현하는 어둠이 있다면 가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왜 어둠이 많은 사람을 찾게 되는지 묻는다. 어둠과 어떻게 싸우는지를 보는 것에서 성공을 배우고, 어둠에서 나오지 못한 왜곡과 오해를보며 실패를 보게 된다. 어둠에서 벗어나길 기다리며 믿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오해를 견딜 수 있는 것 같다.
퇴폐와 암울에 갇히지 않고 밝게 현현하는 어둠, 그것을 그릴 수 있다면.
다시 찾아오는 어둠은 해체할수록 같은 어둠이 아니었음을 믿고 매일 조금씩 해체되어본다. 어둠을 직시해야 깨질 수 있으니 바라보는 일을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바라는 꿈처럼 먼지같이 가볍게 머물다 가는 사람이 된다.
얼마만큼 해체되고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체된 어둠만이 밝게 현현할 수 있음을 느낀다. 어떤 얼굴까지 볼 수 있을까.
다시, 고통이라는 단어를 꺼낸다. 지금 그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고통이 있으므로 그것을 이겨낼 방편으로의 깨달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깨달음을 보기 위해 고통이 생겼다고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고통속으로 찾아 들어가야 함이 정당화 될 것이고 고통은 깨달음을 위한방편임을 생각해 본다. 그렇게 한다면 고통의 의미가 잠시나마 다르게 읽힐 것 같다. 그 둘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2025.6.6. 독일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유현경
어둠을 걷어내려고 어둠을 보는 것이라면 그때의 어둠은 무엇인가. 나의 어둠을 봄으로써 많은 것이 나의 어둠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은그렇게 묶여 있던 어둠에서 잠시나마 나올 수 있는 방법이다. 어둠이 걷히고 밤이 수월해지면 이제 지나간 것 같아 밖으로 나가고 싶어 진다. 그렇게 혼자 있고 싶어 지지 않는 시간들이 찾아오다가 다시 또 밤이 힘들어지면 걷어내도 계속 찾아오는 어둠을 위해 또 그곳으로 가야하는지 묻게 된다.
어둠에 종속되지 않고 밝게 현현하는 어둠이 있다면 가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왜 어둠이 많은 사람을 찾게 되는지 묻는다. 어둠과 어떻게 싸우는지를 보는 것에서 성공을 배우고, 어둠에서 나오지 못한 왜곡과 오해를보며 실패를 보게 된다. 어둠에서 벗어나길 기다리며 믿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것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오해를 견딜 수 있는 것 같다.
퇴폐와 암울에 갇히지 않고 밝게 현현하는 어둠, 그것을 그릴 수 있다면.
다시 찾아오는 어둠은 해체할수록 같은 어둠이 아니었음을 믿고 매일 조금씩 해체되어본다. 어둠을 직시해야 깨질 수 있으니 바라보는 일을쉬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 나는 바라는 꿈처럼 먼지같이 가볍게 머물다 가는 사람이 된다.
얼마만큼 해체되고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체된 어둠만이 밝게 현현할 수 있음을 느낀다. 어떤 얼굴까지 볼 수 있을까.
다시, 고통이라는 단어를 꺼낸다. 지금 그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고통이 있으므로 그것을 이겨낼 방편으로의 깨달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깨달음을 보기 위해 고통이 생겼다고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고통속으로 찾아 들어가야 함이 정당화 될 것이고 고통은 깨달음을 위한방편임을 생각해 본다. 그렇게 한다면 고통의 의미가 잠시나마 다르게 읽힐 것 같다. 그 둘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2025.6.6. 독일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