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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덕 | 작품집
Joo Myung Duck | SEOUL KRW 120,000 ISBN 979-11-967529-5-8
Hardcover, cloth, 290x220mm, 232 pages. Limited Edition 200 copies. KRW 1,100,000ISBN 979-11-967529-5-8
Hardcover, cloth, 290x220mm, 232 pages. Special Edition_Original faber-base gelatin silver print 100 copies. 서울은 한국 전쟁 이후 폐허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되기까지 한국의 급격한 산업화 변화를 온전히 겪은 장소이다. 사진작가 주명덕은 이 시기를 모두 치르고 겪었다. 그의 작업은 1960년대 곳곳에 남은 전후의 흔적을 감싸고 1970년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찾아 기록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자연과도시를 소재를 펼쳤으며 2000년대에는 도시정경, 추상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빛의 기록을 남겼다. 주명덕에게 서울의 기록은 청년기의 습작으로 시작된 평생 반복된 습관, 솔직한 일기 같은 것이다. 신간 『SEOUL』은 그의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50여년의 다양한 서울 작업을 모았다. 110여점의 작품을 담은 『SEOUL』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는1960~1970년대 종로, 명동, 광화문, 남대문, 용산, 노량진, 뚝섬 등 서울의 다양한 곳에서 만난 서울 사람들의 기록이다. 20~30대였던 젊은 작가가 바라본 서울 사람들의 모습은 활기차고 대상에 대한 애틋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두 번째는 도시로 집중한 2000년~2010년대 사진이다. 복잡하고 화려해진 서울의 모습에 비해 사진은 정적이고 추상적이다. 『SEOUL』은 사회적 다큐멘터리에서 추상적인 ‘검은 풍경’으로 진행되었던 주명덕의 작품 세계의 흐름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 서울을 통해 주명덕의 작업 전반에 걸쳐 미학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신간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963년의 비 오는 서계동과 종로, 2000년대 황학동과 홍대 앞, 기지촌 등이다. 그 중 ‘기지촌’ 작업은 1960~70년대 작가가 바라보았던 기지촌의 시선과는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SEOUL』에는 박평종(미학, 사진비평가)과 송인호(전 역사박물관 관장,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필진으로 참여하였다. 박평종은 주명덕의 서울 사진의 의미와 맥락을 미학적 관점으로 고찰하였고 송인호는 작품집의 스토리텔러로서 사진을 관찰하고 감상하였다. 옵스큐라의 신간 『SEOUL』은 갤러리 옵스큐라에서 열리는 <서울>전시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은 작가의 60여년의 시간이 담긴 40여권의 작품집을 모은 아카이브 전시로 오는 5월 20일에 시작된다. 흑백 은염 사진 원화 한 점을 포함한 100부 한정의 스페셜 에디션을 만나 볼 수 있다. |